토요일, 7월 27, 2024
기타제품불매운동에 국민청원까지…논란의 드라마, 무슨 일?

불매운동에 국민청원까지…논란의 드라마, 무슨 일?

중국 음식·중국풍 장식품, 태종 학살 장면 등장
시청자 “실제 역사와 인물 왜곡했다” 항의
드라마 관련 기업, 제작 지원 및 광고 취소

“드라마 방영 중지” 국민청원도 올라와

드라마 ‘조선구마사’ 장면(왼쪽)과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SBS, 청와대 국민청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관련된 일부 기업들은 제작 지원 및 광고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관련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어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에는 중국 음식인 월병·피단(삭힌 오리알)·중국식 만두와 중국풍 장식품이 등장했습니다.  

또 태종이 환시로 인해 백성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실제 역사와 인물을 왜곡했다고 항의했습니다.  

해당 작가가 다른 작품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며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조선구마사’ 장면. 〈사진-SBS〉제작진은 “특별한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청자 반응은 차갑습니다.  

드라마와 관련된 기업 명단을 공유하면서 불매운동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SNS에 직접 항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기업은 제작지원과 광고 참여를 취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드라마 방영을 멈춰달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드라마 제작지원 및 광고 참여를 취소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번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오늘(24일) 자신의 SNS에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되어 많은 세계인이 시청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모자라는데,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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