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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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국에 “아마존 우림 보호에 10억달러 지원” 요청

환경장관, 미 일간지 인터뷰서 “합리적 액수” 제안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브라질 정부가 미국에 아마존 삼림을 보호할 명목으로 10억달러(약 1조1천200억원)를 낼 것을 제안했다.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해 200억달러 규모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을 언급하고 “우리는 미 대선당시 제시된 200억달러의 5% 인 10억달러 정도면 매우 합리적인 액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살리스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10억달러를 받게된다면 이 중 3분의 1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감시를 위한 특별경찰력 확충에 쓰고 나머지는 아마존에서 삼림을 벌채하며 생계를 꾸리는 농민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들어 1년 안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을 40% 정도 줄이려면 10억달러 정도의 국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살리스 장관은 최근 국내외 언론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아마존 정글 보호를 위해서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브라질 정부의 이런 입장은 작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200억달러 지원 의사를 밝히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 주권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22~23일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열리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에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yonglae@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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