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판매는 내년 중반까지 유지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서 가동 중인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성명을 통해 마나우스 생산공장을 내년 3월 중 폐쇄할 예정이며, TV·오디오·카메라 등 제품 판매는 내년 중반까지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니 마나우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220여명은 모두 해고된다.
소니 측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는 부진한 영업실적 때문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지금으로부터 48년 전에 브라질에 진출했으며, 한때 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에 밀리는 등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