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기타제품비정한 母, 8살 아들이 불륜 사실 알리자 입에 불 질러 살해

비정한 母, 8살 아들이 불륜 사실 알리자 입에 불 질러 살해

러시아에서 한 30대 여성이 자신의 불륜 관계를 아들이 남편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불 질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볼리나(31)라는 여성은 아들 안드레이(8)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안드레이는 볼리나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의붓아버지 파벨(35)에게 알렸다.

이에 볼리나는 아들을 마당에 불러 왜 자신을 배신하냐고 따졌고 이내 안드레이의 입을 강제로 벌려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나는 “어떻게 타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혹한 범행 현장을 목격한 누나 나타샤(12)는 비명을 질렀고 파벨은 급히 불을 껐지만 안드레이는 이미 전신45%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얼굴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안드레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았다.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위독한 상황이기도 했다.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 안드레이는 결국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관해 나타샤는 “안드레이는 겁에 질려 있었다”며 “울고 있는 그의 입에서 기름이 쏟아지고 있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웃 주민 니나 체트베리코바는 “아나스타샤가 평소 버스정류장에서 남편과 싸우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경찰은 “아동 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볼리나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볼리나는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20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

또 안드레이가 볼리나와 의붓아버지가 결별하면서 보호시설에 맡겨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사건 당일 볼리나가 어떻게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안드레이를 데리고 온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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